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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설문조사 결과] 한인들 주식 투자 너무 공격적이다

    미주 한인들은 주식 투자와 관련해 안정적인 수익보다는 더 많은 리스크를 안고 더 많은 수익을 바라는 쪽으로 투자하는 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   이 때문에 한인들의 올해 주식 투자 성적은 10명 중 6.4명에 해당하는 사람이 30% 전후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   코리아데일리닷컴(koreadaily.com)에서 지난 7일 오후부터 9일 오후까지 만 이틀 동안 자체 사이트를 통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.   이 기간 동안 모두 167명이 참여했습니다. 질문은, '올해 주식시장이 엉망입니다. 지난해부터 경고음이 울렸지만 이에 대비해 포트폴리오를 안전하게 재구성한 투자자는 극소수인 것 같습니다. 개별 투자든 401k 투자든 주식을 하신다면 9월 첫주까지의 투자율은 어떻게 되시는지요?"였습니다.   이에 가장 많은 응답자는 '계속 공격적으로 나스닥 중심으로 투자했더니 폭망 수준이다.(25~30%하락)'를 선택했습니다. 모두 107명으로 전체의 64.1%를 차지했습니다. 리스크가 큰 것을 알면서도 지난 10년 정도 아주 높은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에 모두들 너무 안이하게 그래도 괜찮을꺼야, 또는 조금만 더 지켜보다가 빼야지 했다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처한 상황에 처한 것 같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.   두 번째로 많은 응답자는 '현금보다는 안전하다는 채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했는데 이마저 떨어지고 있다. (10~15% 마이너스)'를 꼽았습니다. 이런 경우는 정말 안타까운 사례인데요. 일반적으로는 주식시장이 하락하면 채권시장에 자금이 몰리면서 현금보다는 나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것이 일반적인데 지금 증권시장 상황은 아주 이례적이어서 채권으로 갈아탄 투자자까지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. 응답자의 14.4%인 24명이 이 답변을 택했습니다.   세 번째로 많은 응답자는 '불안해서 현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바꿔서 그나마 본전치기 정도인 것 같다.(-5~5% 정도)'라고 답했습니다. 지금같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장 분위기에서 이런 분들은 정말 선견지명이 있는 분들 같습니다. 현금만 지켜도 그게 어딥니까.   하지만 전체 응답자의 6%에 해당하는 10명은 '계속 치고빠지기를 잘해 그래도 소폭이나마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.(5~10% 상승)'고 답했습니다. 프로의 냄새가 나는데요.    기타로 남은 7분은 '주식은 도박과 같다고 생각한다. 이자가 바닥 수준이어도 여윳돈이 있으면 은행에 묻어둬야 한다.'에 표시를 하셨습니다. 원금을 단 한 푼이라도 축낼 수 있는 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않겠다는 분들이죠.    짧은 기간이고 표본도 아주 많은 것은 아니지만 한인들의 투자 성향을 대략이나마 알아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설문조사는 나름의 의미를 갖지 않나 싶습니다. 이번 주 들어 주식시장이 조금 반등한 것 같은데 한인 투자자 모두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.   저는 LA중앙일보 디지털본부 뉴스랩 에디터 김병일입니다. 고맙습니다.  디지털본부 뉴스랩설문조사 결과 공격 투자 한인 투자자 올해 주식시장 주식 투자

2022-09-0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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